민명기 칼럼
지난 화요일인 11월 30일은, 연례 행사이긴 하지만, 자녀가 12 학년인 가정들 중에는 부모님과 자식간에 팽팽한 신경전으로 분위기가 좀 스산할 수도 있었던 그런 날이었다. 우리 한인 동포들에게 인기가 있는 버클리나 UCLA가 속해 있는 캘리포니아 대학의 입학 원서 접수 마감일이었다. 이 대학들에 원서를 넣는 학생들에게는 가슴이 쿵더쿵 뛰는 긴장되는 날이었으리라. 이주쯤 후인 12월 15일은 우리 지역의 명문 대학인 유덥이 원서를 마감하는 날이니 또 한번 많은 학생들이 바쁘게 수선을 피우는 날이 될 것이다.
아직 자녀를 대학에 안 보내 보신 독자들께서는 의아해 하시리라. “아니 왜 마감일에 아이들이 긴장을 하고 수선을 피웁니까? 적어도 마감일 며칠 전에는 원서를 여유있게 접수시키는 게 보통 아닌가요?” 눈꼬리를 치키시며 항의하시듯 한 말씀 하신다. 뭐 맞는 말씀이기는 하지만, 어디 세상일이 그렇게 바른 생활 맨들이 생각하듯 그리 딱 정해진 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아직은 어린 고교 시니어들에게 아무리 귀에 못이 박히게 여름부터 이야기를 했어도, 대입 에세이를 원서 마감 몇 주전에야 시작한 학생들이 아마 지원자의 반은 될거라고 말해도 너무 심한 것도 아닐거라는 생각이다. 많은 우리 어른들도 ‘내일부터는 직장에서 꼭 아내에게 하루에 한번은 전화를 해야지’라거나 ‘다음주부터는 절대로 아이들을 내 기분대로 혼내지 말아야지’하면서도 내일과 다음주가 몇번이고 지난 후에야 ‘음, 내년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킬거야’ 재 다짐하는 경우가 적지는 않으니 말이다. 물론 자꾸 미루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흔히 있는 일이니 이 일을 덮고 지나가자는 것이 아니고, 그저 어려운 과업이니 이해하는 마음으로 너무 덮어놓고 화부터 내지 말자는 것이다. 자칫, 원서를 쓰고 접수시키는 이 민감한 때에 부모와 자녀가 부딪치고, 화를 억제하지 못하고 내뱉은 말들로 여태껏 쌓아 온 좋은 관계에 금을 가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대입 원서 작성에서 제일 시간과 공이 드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에세이이다. 여러 대학의 입학 관계자들이 에세이 쓰기에 있어 주의 사항으로 강조하는 점들을 종합하여 소개한다. 첫째, 주어진 에세이 제목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자신의 경험이나 입학 사정관들의 지적에 의하면, 에세이에서 원하는 내용과는 적절하게 맞지 않는 글을 써 내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행한 과외 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떤 종목이었는지에 대해 쓰고 이 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 지 왜 그것이 당신의 삶에 있어 중요한 지에 대해 써 보시요”라는 문제에 이런 저런 활동들을 자랑스레 열거하고는 정작 그것을 통해 배운 교훈과 중요성에 대해서는 끝부분에 잠시 한두줄 쓰는 경우는 바른 방법이 아니다. 문제를 낸 학교측에서 뭘 알고 싶어하는 지에 대해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로, 에세이 쓰기에 정답은 없다는 점을 항상 기억할 필요가 있다.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이 에세이에서 보기를 원하는 것은 원서에서 단답식으로는 나타내기 쉽지 않은 부분들-지원자의 성격, 적응도, 열정 등등-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고 되도록이면 유려하게 쓰면 되는 것이지 어떤 문제에 대한 지원자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답이 맞고 안맞고를 염려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너무 꼼꼼한 학생들의 경우 완벽한 답을 고집하느라 정해진 시간에 끝을 못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입 사정에서 원서를 기한내에 제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즉, 사정관들은 지원자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다. 어떤 경험, 주장 또는 가치들이 현재의 지원자 자신을 형성해 왔는 지, 지원자가 정말 하고자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진솔하게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겸손을 부리느라 또는 허장성세를 꾸미느라 자신의 진면목을 보이지 못하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
세번째로, 에세이 쓰기에서 꼭 피해야 할 사항들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 원서에 이미 기입한 사항들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장점을 여러번이라도 되풀이 해서 드러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사정관들은 그 이외의 것들을 에세이에서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잊지 마라. 원서에 이미 기입한 자랑거리들을 에세이에서 길게 다시 나열하는 것은 정말 하지 말아야할 사항들 중의 탑 리스트에 있다. 또한 오자나 탈자는 작성자의 성실성을 의심케하는 것이니 꼭 피해야 할 것이다.
아직 자녀를 대학에 안 보내 보신 독자들께서는 의아해 하시리라. “아니 왜 마감일에 아이들이 긴장을 하고 수선을 피웁니까? 적어도 마감일 며칠 전에는 원서를 여유있게 접수시키는 게 보통 아닌가요?” 눈꼬리를 치키시며 항의하시듯 한 말씀 하신다. 뭐 맞는 말씀이기는 하지만, 어디 세상일이 그렇게 바른 생활 맨들이 생각하듯 그리 딱 정해진 대로 되는 것이 아니지 않은가. 아직은 어린 고교 시니어들에게 아무리 귀에 못이 박히게 여름부터 이야기를 했어도, 대입 에세이를 원서 마감 몇 주전에야 시작한 학생들이 아마 지원자의 반은 될거라고 말해도 너무 심한 것도 아닐거라는 생각이다. 많은 우리 어른들도 ‘내일부터는 직장에서 꼭 아내에게 하루에 한번은 전화를 해야지’라거나 ‘다음주부터는 절대로 아이들을 내 기분대로 혼내지 말아야지’하면서도 내일과 다음주가 몇번이고 지난 후에야 ‘음, 내년부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킬거야’ 재 다짐하는 경우가 적지는 않으니 말이다. 물론 자꾸 미루는 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흔히 있는 일이니 이 일을 덮고 지나가자는 것이 아니고, 그저 어려운 과업이니 이해하는 마음으로 너무 덮어놓고 화부터 내지 말자는 것이다. 자칫, 원서를 쓰고 접수시키는 이 민감한 때에 부모와 자녀가 부딪치고, 화를 억제하지 못하고 내뱉은 말들로 여태껏 쌓아 온 좋은 관계에 금을 가게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대입 원서 작성에서 제일 시간과 공이 드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에세이이다. 여러 대학의 입학 관계자들이 에세이 쓰기에 있어 주의 사항으로 강조하는 점들을 종합하여 소개한다. 첫째, 주어진 에세이 제목을 잘 읽고 물음에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자신의 경험이나 입학 사정관들의 지적에 의하면, 에세이에서 원하는 내용과는 적절하게 맞지 않는 글을 써 내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 행한 과외 활동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어떤 종목이었는지에 대해 쓰고 이 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 지 왜 그것이 당신의 삶에 있어 중요한 지에 대해 써 보시요”라는 문제에 이런 저런 활동들을 자랑스레 열거하고는 정작 그것을 통해 배운 교훈과 중요성에 대해서는 끝부분에 잠시 한두줄 쓰는 경우는 바른 방법이 아니다. 문제를 낸 학교측에서 뭘 알고 싶어하는 지에 대해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로, 에세이 쓰기에 정답은 없다는 점을 항상 기억할 필요가 있다. 대학의 입학 사정관들이 에세이에서 보기를 원하는 것은 원서에서 단답식으로는 나타내기 쉽지 않은 부분들-지원자의 성격, 적응도, 열정 등등-이다. 그러므로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고 되도록이면 유려하게 쓰면 되는 것이지 어떤 문제에 대한 지원자의 의견을 묻는 질문에, 답이 맞고 안맞고를 염려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너무 꼼꼼한 학생들의 경우 완벽한 답을 고집하느라 정해진 시간에 끝을 못내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대입 사정에서 원서를 기한내에 제출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음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즉, 사정관들은 지원자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싶은 것이다. 어떤 경험, 주장 또는 가치들이 현재의 지원자 자신을 형성해 왔는 지, 지원자가 정말 하고자 원하는 것이 있으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진솔하게 보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겸손을 부리느라 또는 허장성세를 꾸미느라 자신의 진면목을 보이지 못하는 경우가 없어야 한다.
세번째로, 에세이 쓰기에서 꼭 피해야 할 사항들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 원서에 이미 기입한 사항들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것이다. 누구든지 자신의 장점을 여러번이라도 되풀이 해서 드러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사정관들은 그 이외의 것들을 에세이에서 보고 싶어한다는 것을 잊지 마라. 원서에 이미 기입한 자랑거리들을 에세이에서 길게 다시 나열하는 것은 정말 하지 말아야할 사항들 중의 탑 리스트에 있다. 또한 오자나 탈자는 작성자의 성실성을 의심케하는 것이니 꼭 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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